[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유럽의 월드컵, 유로 2024가 개막했다. 잉글랜드 대표팀은 사상 첫 유로 우승을 노린다. 역대 최강의 팀을 꾸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해리 케인을 필두로, 필 포든, 부카요 사카, 주드 벨링엄 등 역대급 멤버가 포진해 있다. 잉글랜드는 유로 2024에서 유력한 우승 후보다. 잉글랜드는 C조에 편성됐고, 덴마크, 슬로베니아, 세르비아와 조별리그에서 경쟁한다. 오는 17일 세르비아와 1차전을 기다리고 있다. 그런데 잉글랜드에 저주를 퍼부은 이가 등장했다. 바로 스코틀랜드의 전설 고든 스트라칸이다. 그는 선수로 애버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즈 유나이티드 등에서 미드필더로 뛰었다. 감독으로서 사우스햄튼, 셀틱, 미들즈브로, 스코틀랜드 대표팀 등을 지도했다. 이런 그가 역대급 충격 공약을 내놨다. 잉글랜드를 저주하면서. 그 내용을 영국의 ‘데일리 스타’가 전했다. 스트라칸은 “잉글랜드가 유로 2024에서 우승하면, 내 나라를 떠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그는 “잉글랜드는 우승하기를 바라겠지만, 나는 절대 잉글랜드가 이번 토너먼트에서 우승할 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그들이 우승을 하면 다른 나라로 이사를 갈 것이다. 나는 영국에 살고 있고, 그들이 우승하는 것을 견딜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래도 잉글랜드 대표팀에 응원하는 선수가 있다. 주장이자 간판 공격수 케인이다. 사실 응원이 아니라 ‘동정’이었다. 케인 ‘무관의 저주’를 건드린 것이라 볼 수 있다. 케인은 지금까지 단 1개의 우승컵도 얻지 못했다. 토트넘을 떠나 우승이 보장된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났으나, 실패했다. 케인을 영입한 바이에른 뮌헨은 12년 만에 무관에 그쳤다. 스트라칸은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으로 가서도 우승을 하지 못했다. 케인이 이번 대회에서 의미 있는 무언가를 얻기를 바란다. 케인이 잘 하면 나는 기쁠 것이다. 케인은 나에게 엄청나게 강렬한 인상을 준 선수다. 케인이 행복하기를 바란다”고 응원했다. [잉글랜드 대표팀, 고든 스트라칸.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